코타키나발루 바다여행 : 제셀톤 선착장🇲🇾
[트립 모먼트 배달입니다.🗞️]
이번 여행에 제셀톤 선착장으로 배타려 떠나요!!✈️
🛄ㅣ제셀톤 선착장(Jesselton Point Waterfront)🚢
제가 코타키나발루를 여행했을 때, 그날 아침은 특별한 계획 없이 그냥 걷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날씨는 맑았고 하늘은 푸르렀으며, 바다 근처를 걷고 싶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제셀톤 포인트 선착장(Jesselton Point)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제셀톤 포인트는 시내 중심부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서, 걸어서도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니 어느새 선착장의 입구가 보였고, ‘WELCOME TO JESSELTON POINT’라고 적힌 커다란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간판을 지나면서부터는 마치 전혀 다른 세계로 들어서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선착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정돈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구 주변에는 선명한 원색으로 칠해진 건물들과 벽화들이 있었는데, 그 벽화 하나하나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다양한 동물들, 코타키나발루의 해양 풍경, 웃고 있는 사람들 등 다양한 그림들이 벽에 그려져 있어서, 마치 야외 미술 전시회를 걷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저는 일부러 카메라를 꺼내지 않고 그냥 눈으로 오래 바라보며 하나하나를 느끼고 싶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그 벽화들을 감상하니, 짧은 시간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평화롭고 여유로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선착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바다 쪽으로 나 있는 길이 있는데요,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른쪽엔 크고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고, 왼쪽으로는 작은 매점이나 기념품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피섬이나 가야섬으로 가는 보트를 기다리고 있었고, 어떤 이들은 배에서 막 내리는 중이었어요. 저는 그런 풍경을 멀리서 바라보며 그저 천천히 걸었습니다. 바다의 냄새, 보트가 물살을 가르는 소리, 아이들의 웃음소리, 가끔씩 들려오는 현지인의 말소리,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아주 자연스러운 배경음악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배를 타고 섬으로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계획도 없었고, 그날은 그저 바다를 보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선착장 끝까지 걸어가니 바다 위로 멀리 펼쳐진 작은 섬들과 수평선, 그리고 햇살이 반짝이는 잔잔한 물결이 보였습니다. 그 순간은 아무 말도 필요 없었습니다. 마음이 참 조용해지고, 그냥 그곳에 멍하니 서서 오래 바라보게 되더군요.
특히 바닷바람이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너무 세지도 않고, 살짝 따뜻한 햇볕과 함께 불어오는 부드러운 바람이었는데요, 눈을 감고 잠시 바람에 몸을 맡기니 온몸에 긴장이 스르르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주변에서 음료를 사 마시거나 사진을 찍고 있었지만, 저는 일부러 아무것도 사지 않았습니다. 코코넛 음료도 마시지 않았고, 음식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저 조용히 걷고, 바라보고, 앉아 있는 것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잠시 한쪽 벤치에 앉아서, 멀리 섬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흘러가는 구름, 바다 위로 날아가는 새들, 그리고 낚시를 하던 현지인의 여유로운 표정까지… 그 모든 풍경이 하나의 긴 장면처럼 제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ㅣ주소 : Jln Haji Saman, Pusat Bandar Kota Kinabalu, 88000 Kota Kinabalu, Sabah,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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