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보다 큰 코차밤바의 예수상
코차밤바는 해발 약 2600m에 위치한 도시로, 라파스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약 7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른 아침에 버스터미널에 도착하게 되며, 추운 혼잡한 터미널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터미널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 있으니 짐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코차밤바의 주요 관광명소는 콘코르디아 언덕 위에 서 있는 예수상(해발 2840m)입니다. 이 예수상은 브라질 리우의 예수상보다 본체가 4m 더 크며, 높이는 34.2m, 총 중량은 2200톤입니다. 이 언덕의 기슭은 평탄한 도시 중심부에서 약 2km 정도 떨어져 있어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하지만 언덕 정상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2025년 7월 현재 유지보수로 인해 2년 이상 운행되지 않고 있어 도보로 올라가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택시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약 20볼리비아노가 소요됩니다. 도보로 올라갈 경우 계단은 약 1300개 정도이며, 해발이 높아 운동 부족인 사람들에게는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으로 올라가는 동안 중간중간 작은 석상이 세워져 있고, 옆에는 휴식 공간을 겸한 전망대가 있어 쉬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현지의 어린아이들도 스스로 걸어서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음식점과 기념품 가게가 몇 곳 운영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차밤바의 아침과 저녁은 쌀쌀하지만, 낮에는 햇빛과 건조함이 강해 걷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사진은 역광이 될 수 있지만, 공기가 아직 서늘한 이른 아침에 올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날 오후에 도시를 걸었을 때 금방 입이 바싹 마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도보로 올라가는 것이 힘든 분들은 택시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중간중간 석상을 감상하며 천천히 내려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입장료는 필요하지 않으며, 추천하는 준비물은 모자,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충분한 물, 간식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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