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살아있는 절, 충정사✨
서울 도심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충정사는 제가 생각했던 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어요. 보통 절이라고 하면 산속에 조용히 자리 잡은 전통 사찰을 떠올리는데, 충정사는 마치 예술 갤러리와 카페, 그리고 불교 공간이 어우러진 색다른 공간이더라고요.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수제 악세사리와 팔찌 전시였어요. 작은 부스마다 독창적인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절에 와서 전시를 본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또 색다른 즐거움이었죠. 불교 전시 공간에서는 불교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단순히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예술로서 감상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또 마음에 들었던 건 휴식 공간이에요. 곳곳에 의자가 놓여 있어서 전시를 보다 잠시 앉아 차분히 쉬어갈 수 있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정말 도심 속 카페에 온 듯 편안했어요. 조용히 앉아있다 보면 은은하게 들려오는 불경 소리와 향내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충정사는 단순히 불교를 믿는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누구든 와서 편안히 쉬고, 전시를 감상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부터 직장인,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전시도 보고, 잠깐 명상도 하고, 편하게 앉아 쉬었다가 다시 걸어 나왔는데, 마치 작은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도심 속 작은 쉼터 같은 충정사,
잠시 머무르며 전시도 보고 차분히 쉬어가세요 ✨
#서울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