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소평가된 세계유산은 한때 유럽 최대의 산악 군사 요새였습니다.
베라트와 마찬가지로 지로카스트라에 오면 산에 자리 잡은 잘 보존된 구시가지 외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지로카스트라 성입니다. 이 성은 베라트 성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구시가지에서 성까지는 가까워 보이지만 걸어가려면 20분 정도 걸리며, 산길이 정말 가파릅니다.
지로카스트라 성은 발칸 지역에서 가장 큰 성 중 하나이자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산악 군사 요새로, 12-13세기 에피루스 왕국 시대에 건설되기 시작했습니다. 1811년부터 오스만 통치자 알리 파샤 테펠레나가 많은 건물을 추가하여 현재의 규모로 확장되었습니다.
첫 눈에 보이는 지로카스트라 성은 베라트 성보다 더 성다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베라트 성이 산악 마을 같다면, 지로카스트라 성은 도시의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하고 있어 난공불락의 기세를 보여줍니다. 그 전략적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고, 수백 년의 풍파를 겪었음에도 여전히 웅장하고 장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의할 점은 지로카스트라 성의 입장료가 400레크라는 것입니다.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며, 유로도 가능하지만 카드 결제는 안 됩니다. 알바니아의 유일한 단점은 카드 결제가 매우 불편하다는 것으로, 대부분 현금 지불이므로 방문 전 충분한 현금을 준비해야 합니다.
지로카스트라 성은 매우 크지만, 가장 볼만한 곳은 네 부분으로, 1-2시간 정도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 테라스: 성에 들어가자마자 안쪽으로 서두르지 말고 성 테라스에 올라가세요. 이곳은 인스타그램에서 꽤 인기 있는 포토 스팟입니다. 넓은 시야로 지로카스트라 전체와 성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사진 찍기에 특히 좋습니다.
✅군사 박물관: 세 개의 주요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로카스트라 역사관, 군사 역사관, 그리고 감옥 전시관입니다. 이 박물관은 별도의 입장료 200레크가 필요합니다.
✅미군 전투기: 이것은 냉전 시기에 알바니아에 억류된 미군 훈련기입니다. 군사 박물관을 나오면 바로 볼 수 있으며, 옆에는 고성벽이 있습니다. 성벽의 총안을 통해 도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아름다운 오스만 양식의 건물들이 이 계곡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종탑: 성의 넓은 공간에 있는 야외 극장을 지나면 종탑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지로카스트라 성의 상징으로, 19세기에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있으며, 차갑고 견고한 고성과 잘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