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관음의 고요한 미소, 석모도 보문사에서 느낀 평온함
#5월여행지원금
석모도 보문사
강화도 석모도에 위치한 보문사를 다녀왔다.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규모가 꽤 큰 편이었다. 입구의 일주문부터 시작해 법음루, 용왕전, 윤장대, 와불전, 극락보전 등 여러 전각이 차례로 이어져 사찰 전체가 꽤 넓고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었다.
특히 바위에 새겨진 마애석불좌상, 즉 해수관음상이 인상적이었다.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이 묵직한 평화로움을 전해 주었고, 그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한층 더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사찰 안에는 윤장대가 있어 소원을 빌며 돌릴 수 있었고, 와불전의 와불상도 눈길을 끌었다. 보문사에서 보는 서해 바다의 풍경도 매력적이었다.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경사길이 있어 걸어 올라가는 데 약간 힘이 들긴 했지만, 자연 속에서 조용히 걷는 느낌도 좋았다.
전통 사찰의 고즈넉함과 자연의 조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라 강화도 여행 중 꼭 한 번 들러볼 만하다. 주변에 강화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있어 방문 후 식사하기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