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붉은 도시를 걷다
#해외여행
볼로냐(Bologna) 산책 여행기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주의 주도, 볼로냐는
기원전 534년에 건설된 역사 깊은 도시로,
수많은 중세 건축물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인 볼로냐 대학교를 품고 있어요.
학문, 예술, 그리고 미식—볼로냐는 진짜 이탈리아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입니다.
📍 마조레 광장 Piazza Maggiore
도시의 심장부, 1200년에 조성된 직사각형 광장.
광장을 중심으로 시청사, 대성당, 그리고 상징적인 넵투누스 분수까지—
중세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습니다.
📍 넵투누스 분수 Fontana del Nettuno
볼로냐의 상징!
삼지창을 든 바다의 신 넵투누스가 위엄 있게 서 있는 분수는 16세기에 지어진 작품으로,
양옆에는 시청사와 고풍스러운 궁전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요.
📍 두 개의 탑 Due Torri
볼로냐의 상징적인 중세 타워,
아시넬리 탑(97.2m)과 가리센다 탑은 12세기 두 귀족 가문의 권력 다툼 속에서 세워졌습니다.
가리센다 탑은 기울기가 커서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어진 탑으로 알려져 있어요!
📍 볼로냐 대성당
Via Indipendenza 거리의 화려한 바로크 양식 성당.
장식이 풍부하고 내부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바로 옆의 산 페트로니오 대성당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 산 페트로니오 대성당
1390년에 시작된 건축이 아직도 미완성.
외벽 장식은 반쯤만 완료됐고, 내부엔 마감되지 않은 벽면도 남아 있어요.
특히 내부에는 현존하는 가장 큰 해시계가 있으며,
정오가 되면 햇살이 들어와 날짜를 비춰주는 장면은 꼭 볼 가치가 있어요.
📍 해부 강의실 Teatro Anatomico
16세기 볼로냐 대학교의 의학 교육과 해부 연구를 위한 공간.
정교하고 우아한 목조 장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실제 해부가 이뤄졌던 강의석과 조각상들을 통해 당시의 지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 볼로냐 시립 도서관 Biblioteca Salaborsa
이탈리아에서 가장 활발한 공공 도서관 중 하나.
밝고 모던한 인테리어에, 유리 바닥 아래로는 고대 성벽 유적이 드러나 있어요.
3층에는 볼로냐 도시 계획 전시관도 있어 문화적 깊이를 더해줍니다.
학문과 예술, 중세와 미식이 공존하는 도시—볼로냐.
로마나 피렌체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그 고요한 아름다움은 더 깊이 마음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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