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가 레스토랑으로 변신하다 - 오랑제리
동창회 덕분에 작은 모임을 위해 모교에 다녀왔습니다. 아! 식당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었어요! 세인트 엘핀스 공원에 '오랑제리'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 새로 생겼거든요. 10년 전에는 호텔로 바뀌었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건물을 개조해서 결국 오들리 그룹이 운영을 맡게 되었어요.
기숙사가 예전에는 낡고 허름했던 게 생각나는데, 지금은 아주 멋지게 리모델링되어 있어서 정말 특별한 기분이었어요. 학교 급식도 예전에는 정말 형편없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동문들과 주변 식당들의 노력 덕분에 팬데믹 이후에는 모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져요. 기숙사 생활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교장 선생님이 밖에서 서성거리다가 벌금을 물었던 일, 당번 학생들이 로비 계단을 청소했던 일, 한밤중에 부엌에 뛰어들어 음식을 찾아다녔던 일 등등.
자, 이제 영국 대표 음식인 로스트 비프와 요크셔 푸딩 이야기를 해볼까요? 로스트 비프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고, 요크셔 푸딩은 사실 버터 파이 크러스트를 작은 그릇 모양으로 만든 것인데, 맛은 덴마크식 푸딩과 비슷하고 달지 않고 톡 쏘는 맛이 납니다. 저는 바비큐 소스에 곁들여 먹는 걸 좋아해서 결국 다 먹어버렸습니다. 레스토랑의 음식은 3성급 호텔 수준에 버금가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영국 요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분위기는 아름답고 넓은 정원이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