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에 서 있는 듯한 느낌
타지 캐니언(Tazi Kanyonu)은 정말 대단해요. 처음엔 평화로운 소나무 숲을 걷다가 갑자기 거대한 협곡 가장자리에 서게 되는데, 마치 거인들이 조각한 것처럼 보이는 풍경이 펼쳐져요. 그 낙차는 정말 어마어마해서 속이 울렁거릴 정도지만, 그 경치는? 완전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예요. 거친 절벽, 엄청 깊은 계곡, 그리고 멀리 하늘과 맞닿은 산맥까지 보이죠.
우리는 더위와 인파를 피하려고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발 아래로 새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비현실적인 느낌이었어요. 협곡 가장자리를 천천히 걸으며 (조심스럽게, ㅋㅋ) 사진도 찍고, 그 모든 걸 만끽했어요. 신선한 공기, 바람, 그리고 고요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곳이에요. 만약 아드레날린과 평온함이 섞인 느낌을 좋아한다면, 이곳이 딱이에요. 타지 캐니언은 단순한 하이킹이 아니라, 완전한 분위기 그 자체예요. 자연이 안탈리아에서 정말 멋지게 뽐내고 있는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