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도 낮에도 예쁜 시와

#하와이항공권이벤트 시와 팰리스 호텔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부터 마음이 이상하게 뭉클했다. 몇 날 며칠을 이곳에서 머무르며 시와의 여유를 만끽했기에 더 정이 들었던 것 같다. 창문을 열자 따뜻한 햇살과 야자수가 반겨줬고, 마당에 나가 앉아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했다. 호텔은 시와의 전통적인 느낌을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도 내부는 깔끔하고 아늑해 마음 놓고 쉴 수 있었던 공간이었다. 직원들도 항상 친절했고, 작은 부탁 하나에도 정성을 다해 도와줘 감사한 마음이 컸다. 체크아웃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호텔 정원을 천천히 걸었다. 잔잔하게 바람이 불고, 햇살은 부드럽게 내려앉아 있었다. 이 고요함이 시와에서의 마지막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 일부러 오래 머물렀다. 짐을 다 챙긴 후 프런트에 키를 반납하며 직원과 인사를 나눴고, 직원은 “시와는 당신을 기다릴 거예요”라며 웃었다. 그 말 한마디에 괜히 또 마음이 찡해졌다. 시와 팰리스 호텔에서의 마지막 하루는 그렇게 따뜻하고 조용하게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