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의 숨겨진 남양의 진주 - 산다칸

사바의 숨겨진 남양의 진주 - 산다칸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북동 해안에 위치한 산다칸은 마치 숨겨진 진주와 같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자연 애호가들의 천국입니다. 세필로크 오랑우탄 보호센터에 들어서면 마치 오랑우탄의 신비로운 왕국에 발을 들인 듯합니다. 높은 나무들은 그들의 천연 놀이터가 되어, 이 영리한 생명체들이 숲 사이를 유유히 그네 타듯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멈춰 서서 먹이를 먹고, 때로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광객들을 바라보며, 모든 행동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라북 베이 코끼리코 원숭이 보호구역 역시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코끼리코 원숭이의 길고 독특한 코가 매우 눈에 띄며, 이들이 맹그로브 숲을 누비며 뛰어다니는 모습은 울창한 맹그로브 숲과 함께 조화로운 생태 그림을 만들어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 외에도 산다칸의 역사와 문화적 깊이 또한 매우 깊습니다. 한때 중요한 무역항이었던 이곳에는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성 미카엘 성당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고딕 양식의 건축, 높이 솟은 첨탑, 정교한 조각들이 세월의 흐름 속에서 더욱 장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리를 거닐다 보면 과거의 번영이 마치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느껴집니다. 밤이 되면 현지의 활기찬 야시장은 미식가들의 천국이 됩니다. 지글지글 기름이 튀는 사테는 고기 향과 향신료의 향이 어우러져, 한 입 베어 물면 부드럽고 즙이 가득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바쿠테는 진한 국물이 부드러운 갈비를 감싸고 있어 여행의 피로를 달래주며, 한 입 한 입이 모두 남양 풍미의 극치를 경험하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