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고대 유적 중 하나인 '비너스와 로마 신전'

로마 콜로세움의 문루에서 바라보면,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의 오른쪽 경사로 높은 곳에 또 다른 개선문이 있는데, 그것은 티투스 개선문이다. 그의 한쪽에는 비문이 있는데, 대략적인 의미는 원로원이 이 기념물을 티투스 황제에게 바쳤으며, 갈릴리에서의 유대 전쟁에서 티투스가 대승을 거둔 것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서기 71년 예루살렘은 함락되고, 그는 로마로 돌아와 웅장한 개선식을 가졌다. 티투스 개선문 오른쪽에 있는 그 열주의 옆에 바로 '비너스와 로마 신전'이 있다. 비너스와 로마 신전 비너스와 로마 신전은 121년에 착공하여,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직접 설계하고 건축하였다. 283년, 한 대형 화재가 건물 일부를 파괴하였고, 307년에 막센티우스가 이를 복구하였다. 신전의 규모는 거대하여, 200개가 넘는 회색 화강암 기둥들이 직사각형을 둘러싸고 있으며, 웅장함이 느껴진다. 건축 디자인은 그리스화된 비율과 로마의 건축 기술을 독창적으로 결합하였다. 신전에는 동서 방향으로 두 개의 내전과 하나의 전실이 있다. 로마 동물 경기장을 향한 쪽에는 비너스 여신 '비너스 펠릭스'를 모시고 있으며, 국회의사당을 향한 내전은 로마의 수호신 '로마 에테르나'에게 바쳐져 있다. 그녀는 로마 도시와 로마 제국 영토의 신성한 화신이다. 비너스 신전과 로마 신전의 종단면도는 신전의 풍부하고 정교한 건축 장식이 또 다른 눈에 띄는 이유를 보여준다. 천장의 회반죽에는 금박을 추가하였고, 대형 화강암, 기둥, 색색의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바닥의 각종 세부사항은 화려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벽에는 대리석 판이 덮여 있고, 벽감에는 정교한 신상이 놓여 있어, 장엄하고 호화로운 시각적 효과가 사람들을 압도한다. 비너스와 로마 신전을 관람한 후, 우리는 차에 타고 계속 출발한다. 대형 버스 창문을 통해 바라보면 이미 폐허가 된 비너스와 로마 신전이 옛 성벽 위로 솟아 있고, 폐허를 통해 그의 옛 영광의 그림자를 여전히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