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마윤 묘—타지마할의 원형, 아름다운 무굴 건축물

뉴델리에 위치한 '후마윤 묘'는 타지마할의 전신으로 여겨지는 웅장한 무굴 건축물입니다. 붉은 사암과 흰 대리석의 대비가 아름답고, 대칭적인 정원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묘지라는 느낌보다는 우아한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중앙의 거대한 돔 아래에는 무굴 제국의 2대 황제 후마윤의 묘가 안치되어 있으며, 내부는 단순하면서도 장엄한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방으로 펼쳐진 페르시아식 정원을 걸으면 고요함 속에서 역사의 무게를 느낄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비교적 적어 혼잡을 피하면서 건축미를 천천히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저녁에는 따뜻한 빛이 건물을 감싸며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무굴 제국의 유산을 느끼기에 최적의 장소로, 델리를 방문할 때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