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를 걸어도 이야기가 흐르는 섬, 몰타

🪨 돌길이 품고 있는 시간 몰타의 거리에는 새것이 없다. 바닥도 벽도 오래된 돌로 이루어져 있고, 그 사이사이에 세월의 균열이 스며 있다. 걷는 동안 돌의 온도, 벽에 맺힌 빛, 창문 너머 들리는 조용한 음악 같은 것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 ⠀ ⸻ ⠀ 🚪 매 골목마다 다른 색의 문 몰타를 걷다 보면 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파랑, 초록, 빨강—형형색색의 문과 작은 발코니, 손때 묻은 벽면과 우편함. 골목을 돌면 또 다른 표정을 만날 수 있다. 특별한 명소보다 그런 순간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 ⠀ ⸻ ⠀ 🌿 멈춰 서는 것에 익숙해지는 길 몰타에서는 자꾸 멈추게 된다. 나무 그림자가 예쁘게 드리운 벽, 가만히 잠든 고양이, 햇살이 쏟아지는 계단. 어느 것 하나 서두를 이유가 없다. 빠르게 걷던 일상에서 처음으로 ‘천천히’가 익숙해지는 순간이다 🪴🐈📸 ⠀ ⸻ ⠀ 📍 몰타는 걷는 여행자에게 가장 친절한 나라였다 높은 건물도 없고, 복잡한 길도 없는 이곳에서, 걷는 건 그저 풍경 속을 유영하는 일처럼 느껴진다. 지도 없이 걷고, 방향 없이 걸어도 결국 마음속 깊은 장면 하나쯤은 꼭 담게 되는 곳. 몰타는 그렇게, 발걸음마다 여행이 되는 섬이었다 💭👣🌞 ⠀ ⸻ ⠀ #몰타 #유럽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