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임팩트 있는 쿠알라룸푸르 랜드마크 투어

#5월여행지원금 쿠알라룸푸르 경유 여행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짧은 경유 시간이었지만, 핵심 명소 두 곳만으로도 도시의 인상을 꽤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은 부족했지만 동선은 간단했고, 이동이 어렵지 않아 짧은 여행치고는 만족도가 높았다. 먼저 찾은 므르데카 광장(Dataran Merdeka)는 쿠알라룸푸르의 역사적 상징 같은 곳이다. 영국 식민지 시절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건물들, 특히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은 독특한 무어 양식의 건축미로 시선을 끈다. 광장 자체는 넓고 한적한 분위기여서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았고, 주변에 말레이시아 국기와 관련 기념물도 많아 짧은 시간 동안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다음으로 간 곳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실제로 눈앞에 마주했을 때 그 압도적인 높이와 위용은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유리와 철골로 된 외관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낮에도 멋지지만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 더욱 장관이다. 특히 분수와 함께 야경을 감상하는 건 아주 잠깐의 시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짧은 경유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쿠알라룸푸르는 두 장소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엔 좀 더 시간을 내서 다양한 음식과 이슬람 사원, 시장 거리 등도 천천히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