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최고봉 정복하기

법과 규정에 따라 키나발루 산 등반은 적응을 돕기 위해 이틀에 걸쳐 진행해야 합니다. 등반의 두 번째 절반(산장부터 정상까지)은 약 800미터의 고도 상승(3300m에서 4095.2m까지)을 포함하며, 거리는 3킬로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첫날의 등반 거리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세 가지 주요 요인 때문에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1) 어두움, 2) 추위, 3) 가파름.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 세 가지를 잘 준비하면 등반이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1) 적절한 헤드램프를 준비하세요; 2) 특히 손을 따뜻하게 유지하세요(좋은 장갑은 필수입니다); 3) 배낭을 가져가세요(몇몇 가파른 암벽에서는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하므로 손이 자유로워야 합니다). 제가 실수한 점은 최대한 가볍게 가려고 배낭을 가져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오른손에는 트레킹 폴을, 왼손에는 물병을 들고, 휴대폰, 삼각대, 장갑은 주머니에 넣어야 했습니다. 예상할 수 있듯이, 어느 순간 주머니에서 물건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얼어붙은 손으로 여러 가지를 동시에 처리하며 거의 90도에 가까운 암벽을 어둠 속에서 로프를 잡고 오르는 것은 정말 도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 남녀노소 — 큰 문제 없이 정상에 도달했습니다. 결국 제가 언급한 세 가지 주요 포인트에 달려 있습니다. 준비를 잘 했다면 이 부분의 등반이 첫 번째 절반보다 실제로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구간은 매일 볼 수 없는 놀라운 경치로 가득 차 있어 동기를 부여해줍니다. 구름 바다 위에 서서 달빛 아래 잠든 도시를 내려다보는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머리 위의 은하수입니다. 제 친구는 잊었지만 저는 사진을 찍느라 너무 바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