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우리는 그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까요

근처의 어린이 미술관의 이전 전시는 어머니에 관한 것이었고, '어머니'에 대해 나는 한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왜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항상 그녀에게 희생의 역할을 부여하는 것일까요? 마치 그녀는 본래 희생 정신을 가져야 하는 것처럼, 만약 희생이 필요하다면 그녀는 자발적으로 자신을 바칠 것입니다. 그러나 어머니로서의 여성들의 자기 실현과 감정적 요구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 그때 나는 다음 전시가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 나는 전시나 생활 속 인물들에게 좋은 아빠, 나쁜 아빠라는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을 내린다 해도, 그 다음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과거는 보상받을 수 없고, 미래도 더 나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예술가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은 관계를 이야기하는 방식이며, 생각 속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문제 외의 다른 차원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송동의 아버지는 고급 지식인이었습니다. 그의 성장 과정에서 항상 아버지가 매우 엄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아버지를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그는 세 번의 어루만짐으로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 몇 년 전 처음으로 리랑의 '30219일'을 보았을 때 나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는 그의 이 작품이 성광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버지와 관련된 물건을 촬영하면서, 리랑은 아버지가 태어난 날부터 그가 존재했던 모든 날을 기록했습니다. 총 30219일, 이 행동은 경전을 필사하고 비석을 새기는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 리빙위안의 아버지는 36세에 동관에서 일하다가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리빙위안은 자신이 36세가 되기 직전에 아버지의 마지막 편지를 들고 아버지가 일했던 도시로 가서 36명의 경비원을 찾아 그들 각각에게 광둥어로 편지의 한 문장을 읽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 부분적으로는 베이징에서 리신모가 했던 '작별할 곳 없음' 행위 현장을 재현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흰 길을 걸으며 빨간 페인트를 뿌리고, 그 길을 기어가며 몇 가지 숫자를 손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흙더미 속에서 12조각으로 나뉜 그녀의 유일한 가족 사진을 찾았습니다. '작별할 곳 없음'이라는 작품명은 어느 겨울날 그녀의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나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은 데서 유래했습니다. 아버지의 떠남에 대해 가족들의 마음은 매우 복잡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 남동생, 그리고 그녀 자신도 아버지에게 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리신모의 꿈에서는 항상 아버지에게 쫓겨 맞는 꿈을 꾸었고, 어디에 숨어도 찾아내는 아버지를 꿈꿨습니다. / 덩웨이의 '아버지'는 라이프치히 상을 받았습니다. 이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입니다. 다큐멘터리는 사실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덩웨이는 석사 3학년 때 자유 창작 기간에 카메라를 들고 고향으로 돌아가 촬영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이렇게 간단하게 영화가 만들어질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의 배경을 모른다면, 나는 할아버지가 완전히 고용된 배우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가 하는 말은 좋은 작가가 쓴 대사처럼 들렸습니다. 시골에서 사는 노인이 어떻게 그렇게 시적으로 말할 수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