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린이를 위한 제주 한라산 영실코스

#제주여행 #한라산 #등산 #한라산뷰 #한라산등산 뚜벅이인 친구와 나는 제주 버스 240번을 타고 영실 매표소로 가서 올라가기로 했다. 그렇지만 영실 매표소 정류장에 내렸으나, 바로 산 입구가 보이진 않는다. 영실탐방로 입구는 여기서 40분 정도 더 걸어야 갈 수 있다. 우리의 계획은 영실탐방로 입구에서 윗세오름을 찍고, 어리목 탐방안내소로 내려가는 것이었다. (영실탐방로 입산 제한 시간이 있다. 춘추절기는 오후 2시까지 영실탐방로에 도착해야 한다.) ​ 영실코스는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올라가기가 수월했다. 물론 산책 수준은 아니었다. (등린이 엉덩이 아파) 힘을 내어 올라가다 보니 이루 말할 수 없는 아름다운 뷰가 펼쳐졌다. 하늘이 맑았다, 안개 꼈다, 비 왔다 반복하며 변덕스러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기적처럼 보이는 파란 하늘과 아름다운 자연은 여길 오른 이유로 충분했다. ​내려갈 때는 어리목 코스로 내려갔는데, 이 선택을 후회했다. 제대로 계단이 갖춰져있지 않고, 뷰도 그냥 산이었다. 등산 스틱이 없는 나에겐 내려가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다. 겨우 하산에 성공했다. 나처럼 등산 초보들은 한라산 등반을 해보고 싶다면 영실코스로 올라갔다가 영실코스로 내려오는거 추천한다!! 풍경이 일단 절경이고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할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