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고요한 시간을 걷다 – 성공회 강화성당

#5월여행지원금 강화도 성공회 강화성당 강화읍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담장 너머 붉은 벽돌 건물이 조용히 모습을 드러낸다. 성공회 강화성당이다. 특별히 웅장하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그런 꾸밈없는 모습이 오히려 이곳의 매력처럼 느껴진다. 성공회 성당이라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마주하니 생각보다 더 정제된 분위기다. 내부는 개방되어 있지 않아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외관만으로도 세월의 흔적과 고요함이 충분히 전해진다. 성당 앞에 서 있으면 관광지라기보다 마치 오래된 시간을 잠시 들여다보는 기분이 든다. 강화라는 공간이 가진 시간의 결을 이곳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붐비지 않아 더욱 좋았고, 천천히 둘러보기에도 알맞은 장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