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Brewster Hut 빙하 트레킹 기록｜끝까지 가지 못했지만, 그것도 완전한 여정입니다.

｜일정 계획｜ Brewster Hut은 뉴질랜드에서 빙하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전체 길이는 약 5km에 불과하지만 1,000m를 올라야 하므로 난이도가 높습니다. 트레킹 첫 구간에서는 강을 건너야 하며, 이후에는 숲을 지나 능선을 따라 올라가야 하므로 체력과 집중력이 필수입니다. 약 2/3 지점에 도달하면 빨간색 산장 Brewster Hut이 보이며, 이곳에서는 계곡과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씨가 안정적이라면 산장 뒤쪽에서 빙하로 이어지는 비공식 루트를 도전해볼 수도 있습니다. ｜교통 방법｜ 자차 이용을 추천하며, 등산로 입구는 Haast Pass 근처의 Fantail Falls 주차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출발 전에 날씨와 수위를 확인하여 비가 온 후 강물이 거세질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감 추천｜ 이번 여정은 단순히 체력의 도전만이 아니라 마음의 정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불안정한 날씨와 개인적인 한계로 인해 빙하 앞에서 되돌아가기로 결정했을 때, 아쉬움과 갈등이 있었지만 돌아오는 길에 구름이 걷히고 빙하가 잠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보상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그것은 사람을 환호하게 만드는 웅장한 풍경이 아니라, 조용하고 장엄하며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때로는 끝까지 가지 않아도 마음속에서 진정으로 갈망하던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