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의 숲길과 여유로운 봉우리

오늘 하루를 김해 장유에 있는 용지봉을 등산하며 보냈는데, 정말 상쾌한 작은 탈출이었어요! 등산로는 마을 뒤쪽에 숨어 시작되며, 곧바로 소음을 차단해주는 평화로운 숲으로 들어가요. 전형적인 한국 산길 느낌이 물씬 나는데, 나무 계단이 여기저기 있고, 바위가 있는 구간도 있으며, 새들이 마치 드라마 속처럼 지저귀고 있어요. 등산 자체는 엄청 힘들지는 않지만, 다리를 깨우는 몇몇 가파른 구간이 있긴 해요. 정상에 가까워지면 전망이 탁 트이면서 장유 마을과 사방으로 펼쳐진 산들을 볼 수 있어요. 물 마시고 간식을 먹기에 딱 좋은 작은 정자들이 있는 멋진 휴식 장소도 몇 군데 있어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분위기가 더 여유로웠어요. 저와 등산로, 그리고 신선한 공기만 있었죠. 김해 근처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지만 너무 힘든 코스는 피하고 싶다면, 용지봉은 정말 추천할 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