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W181

#5월여행지원금이벤트 거제도에 딸이 안내하여 온 카페를 기억한다. 이끌려와서 본 이수도의 바다는 핫플이었다. 마치 중앙계단을 걸어서 내려가면 용궁을 지나 이수도까지 걸어갈 수 있는 그런 분위기였다. 명성이 자자한 카페 W181을 다시 찾으려니 해안도로를 몇번이나 돌았다. 주차장에서 푸른 바다를 품은 야외 테라스가 근사하다. "마치 외국의 프라이빗 비치에 있는 기분"이라고 집사람은 말한다. 다시 앉아보니 통유리 너머 펼쳐진 오션 뷰에 다른 사람도 감탄을 쏟아낸다. 날씨가 좋아 테라스마다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중앙 계단에서 밝은 햇살과 관포의 바다로 인생샷을 남기는 젊은 청춘을 구경한다. 커피의 단순함으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어제는 서른아홉 아들 생일. 그동안 자식 키우면서 고생한 집사람한테 특별한 아인슈페너를 선물한다. 사랑을 주었으니 꼭 한번 맛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