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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 #독일 #퓌센 #디즈니 암울했던 추크슈피체를 뒤로하고 그림같았던 퓌센의 풍경을 느끼며 드라이브로 디즈니 로고의 배경이 된 성 노인슈반슈타인 성을보러 갔습니다. 세계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바이에른 왕가의 루트비히 2세가 1869~1886년에 연회색 화강암으로 쌓아 올린 ‘백조의 성’이에요. 바이에른의 숲에 한 마리의 백조가 우아하게 내려앉은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기때문이라네요.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에 푹 빠져 있던 13세 소년 루트비히 2세는 오페라에 나오는 아름다운 성을 짓고 싶어했고, 정치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성을 짓는 것에만 몰두했다고 해요.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나서 이름뿐인 왕으로 전락하자 성에 대한 집착이 더욱 심해져 자신의 여생과 전 재산을 쏟아부어 ‘미친 왕’으로 불리기도 했다는..근데 그도그럴것이 이 높은곳까지 건축자재를 어떻게 운반했는지 생각해보면 참 일꾼들은 어마어마하게 죽어나갔을 거라네요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성에서 루트비히 2세가 머문 시간은 6개월에 지나지 않았다는데요. 그는 자신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채 완공되기 전에 뮌헨에 있는 슈탈른베르크 호에서 자살한 채 발견되었다고해요.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은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데 당시에는 나라의 재정을 돌보지 않고 성을 짓는 데만 빠져서 ‘미친 왕’이라는 오명을 얻었던 루트비히 2세지만, 그의 광기 덕분에 후손들은 관광 수입만으로도 엄청난 혜택을 보고 있죠.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은 마리엔 다리 위이므로 힘들더라도 꼭 올라가 보세요~~~ #도시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