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마이즈루 공원, 꿈같은 벚꽃 바다와의 만남.

사가 여행 3일째,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후쿠오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른 아침, JR을 타고 후쿠오카로 향했습니다. 역을 나서자마자 북적이는 인파가 몰려와 이 도시의 활기를 즉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목적지인 마이즈루 공원은 후쿠오카에서 벚꽃을 감상하기에 최고의 장소로 손꼽힙니다. 공원에 들어서자 마치 분홍색 동화 속에 들어온 듯, 넓게 펼쳐진 벚꽃이 마음껏 피어있고, 산들바람에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공원 안에는 봄날을 만끽하는 현지인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들은 벚꽃 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깔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펼쳐놓고, 웃음소리가 공기 중에 울려 퍼졌습니다. 운 좋게도 현지에서 유원회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방문하게 되어, 광장 중앙 무대에서는 전통 춤과 현대 음악이 열정적으로 어우러졌고, 관객들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주변에는 타코야키, 크레페 등 맛있는 음식 냄새가 진동하는 푸드트럭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활기찬 하카타 상권으로 쇼핑을 갔다가, 해가 지고 다시 마이즈루 공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때 입장료는 600엔/인당이었지만, 그 가치는 충분히 했습니다. 야경 속 벚꽃은 조명에 비춰져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고, 나뭇가지가 신비로운 윤곽을 그리며 꽃잎은 은은한 빛을 띠어 마치 꿈속에 있는 듯한 아름다움을 자아냈습니다. 그 속에 있으면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 오랫동안 떠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맞춰 정말 운이 좋았고, 마이즈루 공원의 벚꽃 풍경은 제 마음속에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