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tenia's Museum

#여름여행 루마니아 크라요바에 처음 와서 여름 오후에 Oltenia's Museum of History and Archaeology (올테니아 역사·고고학 박물관)에 들어갔을 때, 마치 두꺼운 유럽 역사책을 펼친 느낌이었어요. 클래식한 건물 안에 자리한 박물관은 겉모습은 소박하지만 세월의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전시실에는 로마 제국 시대의 유물, 도자기, 동전, 그리고 지역 고고학 발견품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었어요. 아시아에서 온 제게는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면서도 신기했어요. 관람객이 많지 않아 조용히 천천히 볼 수 있었고, 유리 너머 수백 년 전의 물건들을 바라보니 당시 사람들의 생활이 상상되더라고요. 특히 로마 시대의 석조물과 금속 공예품은 섬세함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여름에 유럽 여행을 한다면, 이곳은 시원하게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예요. 밖으로 나오면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마음속에는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 차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