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행 (5)

나일강 카이로 버스로 6시간 넘게 달려 드디어 카이로로 돌아왔습니다. 카이로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 2시가 넘었습니다. 우리는 차를 타고 카이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둘러보고 매달린 교회를 방문하고 카이로 강변의 번화한 시내 중심가를 한 바퀴 돌고 나서 이전에 묵었던 COLIP 호텔에 체크인했습니다. COLIP 호텔은 면적이 매우 넓어서 담장 안에 객실 건물 외에도 여러 개의 야외 수영장과 실내 수영장, 대형 헬스장, 테니스장, 축구장, 상점 등이 있습니다. 객실에는 모두 발코니가 있으며 발코니에서 담장 안의 모든 시설과 상점을 볼 수 있습니다. 해 질 무렵 불이 켜지면 담장 안팎이 온통 반짝입니다. 발코니에 앉아 둥근 달이 높이 걸려 있고 시원한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가운데 오랜 친구와 향긋한 차를 한 주전자 끓여 천천히 음미하며 극도의 휴식을 취했습니다. 며칠간의 이집트 여행을 돌이켜 보면 꽤 만족스럽습니다. 이집트는 비교적 낙후되어 있고 도시 건물은 낡았으며 도시 경관은 아름답지 않지만 이집트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은 그것 때문이 아니라 고대 문명, 유적, 아름다운 바다 경치와 맑은 바닷물 때문입니다. 또한 이집트 사람들은 중국인에게 매우 친절하며 만나면 "니하오 니하오"라고 먼저 인사합니다. 가이드 다아이는 중국은 이집트의 친구이고 이집트는 중국인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아이는 또 "우리는 미국을 싫어한다"고 말한 후 잠시 멈추었다가 "하지만 우리는 달러를 매우 좋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모두 듣고 웃었습니다. 이집트 치안은 괜찮은 것 같지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길에서 종종 총을 든 보초가 서 있고 관광 버스에는 총을 든 경비원이 동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