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에서

#5월여행지원금이벤트 투어토크가 궁금하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작품도 보고 이야기를 듣는다. 노래하는 땅이 주제다. 인간과 자연의 만남이다. 현대미술은 설명을 들어야 이해된다. 전시장에 문이 있고 왜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있다. 초록 이파리 숲을 지난다. 숲은 벌레가 지킨다. 나의 첫 벌레 친구는 개미였다. 공포든 혐오든 인간의 협소한 감정이다. 18곤충, 더미를 설명 들으면서 종교는 성스럽고 나방은 징거럽나? 나의 머리통을 친 놈은 인간의 카테고리다. 나는 내가 태어난 바다 말고는 다른 세상을 몰랐다. 박한나, 김지현, 임명선 님은 언어 속의 자연을 토크한다. 제주의 바당에서 삶의 의미를 고민한다. 완벽한 해녀의 합창을 듣고 나면 민요도 사라진다. 벽에 문어만 남는다. 노래하는 땅에서 을숙도의 아침을 깨운다. 직원으로 취업한 지인이 반갑게 인사한다. 머리속 울타리가 오늘만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