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특별히 추천하는 피레네 국립공원
2주 만에 다시 피레네 산맥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스페인의 비엘하(Vielha)에서 프랑스 쪽의 코트레(Cauteret)로 이동했습니다. GR10(피레네 산맥을 횡단하는 클래식 루트)의 일부를 걸었는데, 해발고도가 올라감에 따라 경치가 끊임없이 변화했습니다. 폭포, 고산 호수, 황야, 그리고 설산까지, 각각의 구간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은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첫 번째 구간은 라 라리에르(La Raillère)에서 스페인 다리(Pont d’Espagne)까지로, 해발고도가 1000에서 1500까지 올라갑니다. 이 구간은 '폭포의 길(chemin de cascade)'이라고 불리며, 길을 따라 수량이 풍부한 여러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나무 그늘이 많아 시원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두 번째 구간은 스페인 다리에서 고브 호수(Lac de Gaube)까지로, 해발고도가 약 1700까지 올라갑니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고산 호수가 있으며, 가까이서 보면 물이 맑고, 멀리서 보면 마치 사파이어처럼 보입니다.
세 번째 구간은 호수에서 더 위로 올라가는 길로, 해발고도가 계속 상승하면서 경치가 점점 황량하고 탁 트인 느낌으로 변합니다. 바위와 초원을 지나 고브 산장(Refuge des Oulettes de Gaube)에 도착하면 설산을 가까운 거리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이후 더 위로 탐험할 수도 있지만 저는 원래 길로 돌아왔습니다.
이 루트를 특별히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치가 다양하고 아름다워서 각 구간마다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체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도 친화적입니다. 첫 번째 구간은 셔틀버스를 이용해 건너뛸 수 있고, 두 번째 구간은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어 하루에 한 구간씩 나누어 걸을 수 있습니다.
3. 보급이 편리합니다. 스페인 다리에는 레스토랑이 있고, 주차장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무료 화장실과 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4. 교통이 비교적 편리합니다. 가장 가까운 기차역은 루르드(Lourdes)에 있으며, 루르드에서 코트레까지는 965번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비용은 2유로이며,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간단히 슈퍼에서 보급을 한 후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코트레의 숙박비는 비싸지만 루르드의 호텔은 저렴합니다. 약 400위안 정도면 3성급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루트 지도와 버스 시간표를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