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경비, 얼마나 필요할까? 2인 실제 예산 공개。
일본 여행을 앞두고 관련 글을 정말 많이 읽어봤어요.
어떤 사람들은 일본 물가가 미쳤다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지금은 거의 유럽보다 저렴하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늘 그렇듯, 진실은 그 중간쯤에 있었답니다.
저희는 4월에 일본에서 7일을 보내고 (8일째에 출국했어요) 도쿄, 후지요시다, 교토, 오사카를 둘러봤는데, 일부러 모든 지출 내역을 기록해 두었어요.
참고로 먼저 말씀드릴 게 있어요.
저희는 발리에서 출발했어요.
그래서 항공권 가격은 동남아에서 출발하시는 분들께만 맞을 거예요. 나머지 경비는 참고용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항공권
2인 기준 97,750루블 (1,150달러)
발리-도쿄, 오사카-발리 왕복 항공권이었어요.
🏨 숙박
숙박비로는 약 99,000루블(1,165달러)을 썼어요.
도쿄 - 44,500루블 (1박당 14,800루블(174달러))
교토 - 30,165루블 (1박당 15,080루블(177달러))
후지요시다 - 12,250루블 (144달러)
오사카 - 12,200루블 (143.5달러)
여기서 가장 놀라운 사실 하나!
벚꽃 시즌 직후라 관광객도 줄고 가격도 좀 내려갈 거라고 기대하고 갔거든요.
그런데 이번 여름에 트립닷컴에서 똑같은 호텔 가격을 다시 확인해 봤더니,
저희가 1박에 1만 2천~1만 5천 루블(144~180달러)을 줬던 호텔들이 대부분 3,500~4,500루블(44~56달러)로 떨어져 있더라고요.
무려 3~4배 차이라니요!😨
그러니 벚꽃 구경이 목적이 아니라면 여행 시기만 잘 맞춰도 꽤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어요 (언제 가는 게 좋은지는 따로 포스팅해 뒀어요).
🚄 교통
일본 내 이동 경비로는 총 29,300루블(344달러)을 썼어요.
이건 JR 패스 없이 다닌 비용이에요.
여행 전에 살까 말까 고민하며 몇 번이나 계산해 봤는데, 결국 그냥 표를 따로 끊는 게 JR 패스 2장보다 저렴하더라고요.
저희와 비슷한 코스로 가신다면 (프로필에 상세 코스 포스팅이 있어요) 먼저 일반 교통비가 얼마나 나올지 계산해 보신 후에 결정하시는 걸 추천해요.
🍜 식비
일주일 동안 약 38,000루블(447달러)을 썼어요.
일부러 아끼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비싼 레스토랑을 가지도 않았어요.
데니스(Denny’s)에서 아침을 먹고, 작은 카페에서 점심을 해결하거나 가끔 세븐일레븐에서 도시락을 사 먹었죠.
참, 일본 편의점은 기대 이상으로 훨씬 퀄리티가 좋았어요😍.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답니다.
세븐일레븐에 가시면 딸기 샌드위치는 꼭 드셔 보세요🤤🤤🤤
💰 그래서 총얼마가 들었을까?
2인 일주일 기준:
≈ 264,000루블
(당시 환율 기준 약 3,100달러)
국제선 항공권을 제외한 순수 일본 여행 경비는 대략:
2인 기준 166,500루블 (약 1,950달러)
즉, 1인당 일주일에 약 83,000루블(1,000달러 미만) 정도 들었네요.
예산은 얼마나 잡는 게 좋을까?
성수기를 피해 가신다면 국제선 항공권을 제외하고 대략 이 정도 예산을 추천해요:
💰 알뜰하게 간다면
1인당 일주일 기준 60,000~70,000루블(875달러)부터.
💰 저희처럼 편안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1인당 약 80,000~100,000루블(1,250달러).
💰 더 좋은 호텔, 다양한 즐길 거리, 고급 레스토랑을 원하신다면 예산은 끝도 없이 올라가겠죠? ㅎㅎ
여행 후 가장 놀랐던 건 '시즌이 전체 경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였어요.
극성수기 인파와 바가지요금을 피하려고 일부러 벚꽃 시즌이 끝난 직후에 갔는데도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숙박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