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게 행복했던 세부 막탄 여행기
#동남아여행 #세부 #막탄
🏨 더 리프 막탄 – 여기가 내 집이었다면
체크인하자마자 마주한 뷰는 그림 같았다.
더 리프 호텔의 인피니티 풀 너머로 펼쳐진 바다,
그리고 객실 창밖으로 흘러드는 바람.
수영복도 안 갈아입고 그냥 침대에 누워
“이게 진짜 휴양이지…” 하며 천장을 바라봤다.
그대로 한참을 멍—아무것도 안 하는 게 이렇게 행복한 일이었나?
🍗 졸리비 – 현지 감성 첫 끼니
짐 풀자마자 달려간 건 졸리비.
필리핀 국민 패스트푸드라는 말에 궁금했는데,
신기한 맛이었다
달콤한 조이 치킨 + 그레이비소스 + 스파게티의 조합
한국에서 느껴본 적 없는 중독성.
단짠단짠의 교과서!
🦞 코브 레스토랑 & 코코넛 – 저녁은 분위기로 먹는 거
해 질 무렵, 숙소 근처의 The Cove 레스토랑에 갔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식사는
음식이 아니라 하루의 피날레였다.
신선한 해산물 플래터, 살얼음 띄운 코코넛,
노을빛이 퍼지는 하늘과 함께한 저녁.
말이 필요 없는 순간이었다.
사진도 찍었지만, 기억이 더 선명할 것 같다.
🏝️ 호핑투어 – 물빛으로 여행하기
다음 날은 본격 액티비티, 호핑투어!
작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스노클링하며 열대어와 눈 마주치고,
선상 위에서 산미구엘 마시며 선크림 덧바르고,
작은섬 근처애서 내려 햇살을 만끽했다.
파란 하늘, 파란 바다,
그리고 내가 파도에 뜬 것 같은 그 기분.
🌧️ 비 내리는 저녁, 야시장에서의 낭만
오후부터 갑자기 스콜처럼 쏟아진 비.
그치나 싶더니 또 내리고,
우산 없이도 웃으면서 걷게 되는 날씨였다.
비를 맞으며 도착한 막탄 야시장.
지글지글 구워지는 바비큐,
비닐 덮인 테이블 위에서 망고주스
비 오는 야시장 특유의 낭만이 진하게 남았다.
🍫 숙소 간식타임 – 오늘의 엔딩 크레딧
돌아와 샤워 후,
에어컨 바람 쐬며 침대에 누워
편의점에서 사 온 망고 드라이칩,짐빔콜라 꺼내기.
가만히 오늘 하루를 떠올렸다.
너무 많이 걷지도, 무언가를 억지로 하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꽉 찬 기분.
밖에선 파도 소리,
안에선 에어컨 소리,
그리고 내 입안엔 달달한 망고향.
🐚 세부는, 마음을 풀어주는 섬
이곳에선 잘 쉬는 것도 여행이었다.
자극적이지 않아 더 좋았고,
천천히 흘러가서 더 깊이 남았다.
세부에서 보낸 하루는,
카메라보단 마음속에 더 오래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