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에 이어 11월에 또다시 후쿠오카 여행을 가게 되었고, 동일하게 유후인에서 1박을 했다.
저번에 묵은 오야도 누루카와 온센은 예약 불가라 -일정이 닥치면 예약하는 못된 습관이 있다.- 이번엔 에타비아 유후인 긴린코에서 1박을 했다.
지난달 여행지와 동일하게 킨린호수 근처, 객실 내 노천탕이 있는 곳으로 예약했다.
다른 점은 식사가 제공되지 않았고, 3인, 1박 298,000원에 숙박했다.
[위치]
지난달 킨린호수 새벽 물안개에 매료되어 이번에도 킨린호수 근처에 잡았으나, 한 달 사이 기간에 날씨가 추워져 새벽 물안개는 일출 직전에 보지 않고, 아침에 봤다. (물론 동반객의 나이가 어려 깨우는데 어려움도 있었고)
킨린호수와 가까운 것보다 좋았던 건 이 지역 유일한 편의점 로손이 가깝다는 거다.
거의 문 열고 나가면 있는 거리라서 술사고, 야식 사고 들락날락 거렸다.
[서비스]
노년층보단 젊은 층이 많이 올 료칸이다.
1층 프런트 뒤에는 어메니티와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커피, 티백이 있다.
전자레인지가 있어 편의점에서 냉동식품을 구매해 데워먹을 수 있다.
(쓸데없는 이야기- 한국인 어르신들이 숙박하신 것 같은데 전자레인지로 단호박, 고구마를 쪄서 드신다고 전자레인지를 20분 동안 사용하고 있었다. 이걸 어디서 샀지? 의문이 생겼는데 근처에서 팔더라는...여하튼 공용 제품은 오래 사용하지 맙시다. 뒤에서 레이저 눈빛을 쏘는데도 전혀 부담 없이 뒤집어 다시 돌리는 호기로운 모습에 녹다운)
[객실, 온천]
객실 2개를 예약했는데 하나는 이부자리를 펴는 타입, 하나는 더블침대 2개로 예약했다.
(가격은 비슷하다.)
2개 다 객실 내 노천탕이 있으며, 체크아웃 시 열려 있는 다른 방을 보니 모든 객실에 노천탕이 있는 건 아니다.
정문 앞에 공용탕이 있다. (예약 시 객실 내 노천탕이 있는 걸 알아서 예약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탕 유무는 확인해 보지 못했다.)
[외출 시 주의사항]
정문과 뒤문이 있으며, 비밀번호가 있어야 열린다. (라고 적고 카드 키를 대고 열었나? 기억이 없다. 여하튼 잠긴다.)
정문 닫히는 시간도 기억나질 않는다. 편의점이 뒷문으로 나가야 빠르기 때문에 정문은 체크인과 체크아웃 때만 이용했다.
[온천 이용 시 주의사항]
그동안 (=10번도 안된다.) 다닌 온천과 다르게 바로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물 온도가 뜨겁다.
문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읽지 않고 (일어로만 쓰여있어 의미 없지만) 벗고 손가락을 담갔더니 살이 익을 정도로 뜨거워 순간 고민 (=나체인 상태에서 노천탕이고 겨울이다.) 하다 2개 밸브가 보였다.
틀면 찬물이 나온다!
이걸로 온도를 맞추는 거다. 앞에 있는 바가지로 탕 안 뜨거운 물을 퍼내고 찬물로 본인에 맞는 온도를 맞춰야 한다.
뒤쪽 밸브는 온천 뜨거운 물이다.
위 안내문처럼 애를 잠가두면 밤사이 식어버리기 때문에 약하게 틀어놔야 한다.
[총평]
가이세키를 원한다면 쳐다보지도 말아야 하며, 온천만을 위한다면 가격 대비 좋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