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산 웨이징 호텔

뤄마 파라다이스(DuoMa Paradise) 방문 다음 날 묵을 호텔을 찾던 중,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해변이 있다는 점에 끌려 이 호텔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시설은 비교적 신식이었지만, 새 호텔 특유의 코를 찌르는 냄새도 없었고, 로비는 깨끗하며 에어컨도 시원하게 잘 나왔습니다. 모든 직원분들이 미소로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고, 1층 카페에 있는 작은 복어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호텔에 전기차 충전소가 4개 있었는데, 그중 2개가 운영 중이었습니다. 다들 충전이 끝나면 알아서 자리를 비켜주셔서 좋았고, 친절한 경비 아저씨가 사용 가능한 충전소를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충전 요금도 비싸지 않고, 집 근처보다 저렴해서 부담 없었습니다. 샤워기 수압도 세고, 물 온도도 일정하게 잘 나왔습니다. 오후에는 허베이(河北) 지역 특산물인 체스말 모양의 샤오빙(棋子烧饼)도 선물로 주셨는데, 이런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습니다. 침대도 정말 편안했습니다. 너무 푹 꺼지는 매트리스가 아니라서 저처럼 디스크가 있는 사람에게는 특히 좋았습니다. 호텔 앞 해변은 어린아이들이 모래놀이하기에는 좋지만, 수심이 깊어서 수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썰물 때는 작은 소라와 조개를 주울 수 있고, 작은 물고기도 많았습니다. 다만 죽은 해파리도 몇 마리 있었으니, 물에 들어갈 때는 안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아침 식사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중식과 양식이 모두 있었고, 놀랍게도 큰 새우도 나왔어요. (참고로 1.2m 이상 어린이는 추가 요금이 발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설도 훌륭하고 서비스도 아주 만족스러워서 정말 추천하는 호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