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은 산탕제 거리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인테리어와 정원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객실은 깨끗하고 이불은 최고급이고, 텔레비전도 2대나 있어서 저녁에 영화를 봤습니다. 산탕제 거리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카페에 가거나 식당을 가기도 좋고, 밤에 걸어서 유람선을 타러 갔다가 돌아오기도 안전하고 좋습니다. 밖에는 관광객들이 가득한데 객실은 방음이 잘되어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프론트 직원은 영어를 할 줄 알고 번역기를 써서 손님의 요구를 모두 해결해주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저희는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짐을 맡길 수 있었고 체크아웃 이후에도 짐을 맡아줘서 편하게 주변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아름다웠던 프론트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호텔 내부에 레스토랑이 있어서 저녁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유람선을 타고 늦게 호텔로 돌아왔는데,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종이 메뉴판이 없고 웨이신(wechat pay)으로 주문해야 합니다. 미리 웨이신을 설치하고 계좌를 연결해 둘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웨이신을 써 본 적이 없어서 직원이 영어를 할 줄 아는
다른 직원을 데려와서 제가 주문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여기에서 아주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 우리는 점심에 송학루에서 튀긴 쏘가리 요리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먹고 많이 남겼거든요. 게다가 우리는 한국인인데 중국 요리에 익숙하지 않아서 우선 게 요리 일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그러자 직원이 번역기를 써서 제게 물어보았습니다.“게 1마리만 주문하는 게 맞나요?” 저는 맞다고 대답했습니다. ”알겠어요, 좋아요.“ 직원이 재미있다는 듯이 미소를 띄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절박한 표정으로 번역기를 돌려 직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여기 매운 국수 같은 거 파나요?(한국 음식은 다 맵고 얼큰하거든요)” 직원은 제가 웃기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한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죄송하지만 여기엔 없어요” 그리고 알리페이로 결제를 도와주었고 얼마 후 우리가 주문한 게 요리가 나왔습니다. 아주 예쁜 도자기 접시 위에 아기 주먹만한 크기의 게 한 마리가 반으로 잘려 놓여있었습니다. 손톱만한 예쁜 꽃들도 함께 플레이팅되어있었습니다. 우리는 아주 배가 고파 쓰러질 지경이었는데, 중국어를 전혀 몰랐던 우리가 주문한 것은 꼬마 게 딱 한마리 였던 거예요. 엄마는 폭소를 터뜨렸고 그 와중에도 직원은 진지한 표정으로 흐트러진 꽃을 꼬마 게 옆에 정성스럽게 다시 놓아주었습니다. 게 요리는 양은 적었지만 아주 맛있었습니다. 우리는 객실로 돌아와서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을 끓여 먹고 허기를 채웠습니다. 친절하고 아름답고 멋진 호텔 직원분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환상적인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꼭 다시 이 멋진 도시와 이 호텔을 방문하고 싶어요. 별 100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