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룸컨디션, 가격을 고려하여 중구의 여러 호텔을 후보로 꼽았어요. 외부 일정이 많았기에 힐튼이나 롯데 웨스틴조선은 불필요한 지출이다 싶었고, 포포인츠는 욕실 안이 밖에서 훤히 보이기에 스킵. 레스케이프는 휴식보단 기념일용 인테리어같아 또 스킵. 코트야드는 시장 바로 앞이라 산만한거 같아 스킵 또 스킵. 몇날 며칠을 꼼꼼하게 따져가며 선택한 곳이 알로프트였습니다.
다른 분 후기를 보니 로프트룸은 저층인 대신 신세계백화점이 잘 보이고, 세비룸은 고층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번 겨울시즌 신세계 파사드미디어를 대비할 요량으로…ㅎㅎ 신세계백화점 뷰를 노리고 로프트룸으로 예약했는데, 체크인시 업그레이드 해주셔서 [스위트룸]으로 배정 받았습니다. 의도치않은 스위트룸 체험.
방에 들어서자마자 저도 일행도 너무너무 아깝다는 말부터 나왔습니다. 일정 상 잠만 자고 나갈 사람들인데 너무 좋은 룸을 배정해주셨더라구요. 침실과 분리된 비즈니스 공간, 넓직한 욕실(심지어 욕조와 세면대, 변기가 모두 분리되어있는), 다리미가 구비된 드레스룸까지.
호텔 이용이 잦은 편인데, 드레스룸을 따로 갖춰놓은 호텔은 처음 봤습니다. 이렇게 눈에 띄는 것들만 훌륭한게 아니더라구요. 객실 책상 아래에 비치된 쓰레기통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를 분리하여 버릴 수 있도록 칸이 나눠져있더라구요. 공간 구성부터 사소한 디테일까지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다 너무 좋았던!
추후 서울에서 숙식을 해결해야할 일이 생긴다면 알로프트 스위트룸으로 선택하려고 합니다. 비즈니스, 여행, 휴식 어떤 목적으로 이용하든 부족함 없이 머무를 수 있는 곳입니다.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