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은 넓고 호텔 위치도 좋았습니다. 미국 호텔 가격이 터무니없이 오르는 상황에서 가성비는 꽤 좋았습니다. 다만 호텔 서비스는 그저 그랬습니다. 늦게 도착해서 엘리베이터에서 가장 먼 끝자락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각자 짐을 세 개씩 들고 번갈아 가며 방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나갈 때는 호텔에서 짐 카트를 빌려 직접 밀었는데 훨씬 수월했습니다. 벨보이도 없었고, 로비 직원은 하루에 48달러인 벨레트 파킹만 담당했습니다. 조식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저녁 7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노상 주차가 무료입니다. 포틀랜드는 한때 전원 도시였지만, 팬데믹 이후 도심은 노숙자와 불법 이민자들로 완전히 뒤덮여 엉망이 되었습니다. 당시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작년에 시작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법 이민자 특유의 냄새를 풍기는 노숙자들을 많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