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

객실은 넓고 깨끗했습니다. 호텔 내 식사 옵션도 훌륭했는데, 특히 순천 중식당은 제가 투숙하는 동안 여러 번 이용했습니다. 호텔은 슈리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하지만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호텔 밖으로 나가려면 길고 가파른 오르막길이 있어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호텔에 자판기가 있지만, 근처에 편의점과 레스토랑이 부족하여 식사와 쇼핑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아사히바시 역 출구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1분도 채 안 걸려 호텔에 도착합니다. 길만 건너면 나하 버스 터미널이라 어디든 이동하기 매우 편리합니다. 버스로 아울렛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호텔 입구가 길가에 있지만 넓지는 않고, 이중 자동문이라 굳이 밀고 들어갈 필요 없이 편했습니다. 밤에는 출입 시 룸 키 카드를 찍어야만 들어갈 수 있어 보안이 철저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건물 층수는 그리 높지 않았고, 배정받은 객실이 도로변이 아니라 조용했습니다. 방음은 평범한 수준이라 예민하신 분들은 귀마개를 챙겨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매일 청소 시 생수 두 병을 제공해 줍니다. 일본 호텔 중 생수 제공을 안 하는 곳도 많은데, 이곳은 두 병이나 주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화장실과 욕실은 일체형이었지만 공간이 꽤 넓어서 좋았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철판 스테이크, 이자카야, 해산물 식당 등 먹을거리가 정말 많았습니다. 걸어서 류보 백화점이나 국제거리까지 갈 수 있어서 식사와 쇼핑 모두 편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