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운남 여행을 하던 중 리장에서 묵은 숙소입니다. 원래는 2박만 하려 했는데 하루 더 늘려서 머물렀어요. 일단 위치가 우산거리 쪽, 사방가에서 가까워서 고성 여기저기 다니기 매우 편합니다. 저녁엔 七一节의 라이브바 등에서 약간의 소음이 들리긴 하지만 저는 잠귀가 어두운 편이라 그런지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어요. 객잔이 있는 곳 주변은 작은 골목들이라 큰 소리 날만한 곳은 없습니다. 다만,, 마지막 날 새로운 가족 고객이 들어와서 알았는데 방음은 여타 객잔처럼 좋진 않아요. 이곳이 특별히 나쁜 건 아니라 감수했습니다.
방 컨디션은 깔끔했고, 중국 호텔(특히 남쪽) 방에서 주로 나는 꿉꿉한 냄새 전혀 없었고 나무 특유의 냄새가 났어요. 비치된 샴푸, 린스, 바디워시 모두 무난하고 온수 잘 나옵니다. 저는 1층 방을 사용했는데 창문이 조금 개방적이긴 했지만 커튼 치면 괜찮았습니다.
새벽에 기차로 도착했는데 저는 기차역까지 나오는 서비스를 이용했고 이른 시간임에도 빈 방이 있어 바로 들어와서 쉴 수 있었어요. 객잔 직원 분들 모두 친절했고 주변 맛집 등을 물어보면 성심성의껏 정보를 주셨어요. 아침에 투어때문에 일찍 나가야 하면 빵과 우유를 챙겨주셨습니다. 따로 긴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객잔 드나들 때마다 안부 물어봐주시고, 어떠한 질문에도 웃으며 친절히 답해주셔서 머무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남자 사장님은 말투가 조금 무뚝뚝 하시지만 이것저것 챙겨주셨어요ㅎㅎ 나중에는 객잔으로 돌아오는 길이 집에 오는 것마냥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4일동안 너무 편하게 잘 머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