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Seeing Panorama Hotel (Xijiang Qianhu Miaozhai Observation Deck)

우리는 친구부부와 함께 6명이 같은 가격의 방 3개를 예약했다. 그런데 숙소에 도착해보니 방 3개의 조망이 모두 달랐다. 우리부부가 배정 받은 203호는 큰나무가 가려 조망이 막혀 있었다. 그래서 조망이 확보되는 방으로 교체를 요청했더니 60위안을 더 지불하라고 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직원이 안내한 새로운 방도 203호 처럼 큰나무로 막혀 있는 306호였다.똑같이 조망이 확보되지 않은 방을 60위안 더 지불할 이유가 없어 바로 환불 받았다. 더욱 황당한 건 우리가 도착시간을 미리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입실해 욕실에 들어가 수도와 샤워기를 틀어도 온수가 나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유지보수중이고 피팅을 교체중이라고 말하더니 나중에는 수도를 틀고 기다려야 온수가 나온다고 했다. 심지어 6분이나 기다려야 냉수가 온수로 전환된다고 했다. 나는 이들의 말을 믿을수 없어 만약 우리가 숙박하는 동안 계속 온수가 나오지 않으면 숙박비를 환불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우리가 머물던지 환불받든지 맘대로 하라는 말투였다. 체크인할 때 자신들의 형편없는 온수시스템 상황과 사용방법에 대한 설명도 않다가 항의하는 손님에게 오히려 화를 내며 목소리 크게 비난하는 호텔직원은 내가 41개국을 여행하며 경험해본적이 없다. 정말 호텔업을 하지말아야 할 사람이 운영하는 최악의 호텔이다. 트립닷컴에 조망좋은 방의 사진들을 올려놓고 같은 수준의 다른 숙소에 비해 방값을 비싸게 받고 다른 조망의 방을 같은 가격으로 팔고 있지만 여기에 속아서는 안되는 숙소다. 하물며 조식제공도 안되는 숙소를 이 가격에 묵을 이유가 없는 곳이다. 히터를 켜도 잠자는 내내 방에 냉기가 돌아 추위에 잠을 잘수가 없었고 전기담요가 제공되지 않았다. 목조주택을 개조한 숙소자체의 구조가 싸구려 히터를 켜도 난방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바닥이 모두 냉기를 유지하는 타일로 되어 있어 슬리퍼를 신지 않으면 발이 시려 다닐수도 없었다.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 열악한 보안시스템, 나쁜 조망 어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다음날 아침 일찍 우리는 이 지옥의 숙소를 떠났다. 이 숙소 때문에 천호묘족마을에 다시 가고 싶지 않다. 지금 있는 싱이의 봉림보이족 마을이 훨씬 아름답고 마을입장료도 저렴하고 사람들도 매우 친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