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허 햄튼 바이 힐튼 호텔

호텔 위치는 괜찮은 편입니다. 2025년 4월에 새로 오픈해서 시설은 깨끗했지만, 설계상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너무 느려요. 20층짜리 호텔에 작은 엘리베이터 두 대뿐이라 운행 시스템도 비합리적이었고, 한 번 기다리면 몇 분씩 걸려서 시간 낭비가 심했습니다. 서비스는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프런트 데스크의 한 표정 안 좋은 여성 직원은 오만한 태도로, 마치 말이 아까운 듯 짧게 대답했습니다. 대체 뭘 그렇게 거만해하는 건지, 자기 업무가 손님에게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체크인 절차도 엄청 느렸는데, 신분증 번호를 수동으로 입력해야 해서 느리다고 하더군요. 교육이 제대로 안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근무 태도와 업무 능력이 최악이었습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미니바에 찌그러진 스프라이트 캔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서비스 수준은 호텔이 지향하는 바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습니다. 역시나 열리지 않았고, 프런트에 전화하니 남성 직원이 객실 서비스 직원에게 교체해 달라고 했습니다. 오후 1시에 체크아웃하려고 보니, 객실 카드가 이미 만료되어 있었습니다. 프런트 데스크에 가서 활성화시켰는데, 왜 체크아웃도 안 했는데 방이 안 열리냐고 물었더니 시스템이 원래 그렇게 설정되어 있어서 재활성화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 전에 어떤 사전 안내나 서비스도 없었습니다. 손님이 한마디 물으면 한마디만 툭 내뱉고, 한 글자도 더 말하지 않았습니다. 태도는 딱딱하고 차가웠으며, 어떤 문제가 있든 처음부터 끝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고, '우린 원래 이래'라는 식의 태도였습니다. 제가 ”이런 서비스 수준은 정말 엉망이네요(너무 수준 낮네요)”라고 불평하자, 그 표정 안 좋은 여성 직원은 대놓고 불쾌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방에 가서 짐을 들고 와서 체크아웃하러 왔을 때, 제가 ”안녕하세요, 체크아웃합니다”라고 말했지만 무시당했습니다. 그 당시 프런트에는 저희 둘만 있었고, 다른 업무도 없었으며 시끄러운 환경도 아니어서 못 들었을 리가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안녕하세요, 체크아웃합니다”라고 말하자, 그 표정 안 좋은 여성 직원은 건성으로 ”거기에 두시면 돼요”라고 말하며, 내내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호텔을 나선 후 힐튼 호텔 (4008203011)에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한 남성 매니저가 전화해서 불만 사항을 물었고, 제가 간단히 설명하자 그는 직원이 자신에게 '오후 12시가 넘으면 객실 카드를 재활성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고객에게 안내했기 때문에 불만을 받았다고 말했다더군요. 정말 핵심을 회피하고 곁가지만 건드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제가 점심을 먹고 있던 중이라 ”나중에 다시 연락 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습니다. 매니저는 ”식사 중이신데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언제 시간이 괜찮으실지 알려주시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정중하게 말하더군요. 제가 '한 시간 뒤에 괜찮다'고 말하기도 전에 전화는 끊겼고, 그 이후로 아무런 연락도 없었습니다. 오늘까지 5일이 지났지만, 아무도 다시 전화해서 소통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불만을 제기할 생각입니다. 만약 특급 호텔이 일관된 서비스 기준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농가 민박이나 일반 민박이 낫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