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여기가 한국이 맞나 했습니다. 306호 배정받았었구요.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고 시설이 노후하다던지 입구부터 수건 덜 마른 냄새가 난다던지 방 바닥이 끈적거린다던지 6만원이어도 성수기고, 비가오니.. 그냥 그려려니 했습니다.
가방을 놓자마자 바퀴벌레 새끼와 큰 개체 두마리가 나오더군요
밖에서 한 두 마리 들어온 큰 독일바퀴가 아닌 실내에 알을 치는 초콜릿색 바퀴요. 남자친구가 잡아주고 다리가 풀려 바닥에 앉자 한마리가 더 나왔습니다.
언제 제 머리맡을 기어다닐 지 모른단 생각에 그 방에서는 잘 수가 없었습니다.. 날벌레도 많았구요 말씀드리려 다시 나오자 3층 복도에도 바퀴벌레가 있었습니다. 아, 방을 바꿔도 똑같겠구나 싶어 내려가서 환불요청 드리고 바로 나왔습니다..
바로 환불해주셔서 다행이었지만 다시 오고가는 택시 이동비며 정신적 충격을 생각하면 다른분들께선 다른 곳 가셨으면 좋겠네요.
“다른 사람들 다 잘 자고 나가는데 바퀴는 무신 바퀴여..” 라고 하셨는데 세스코 한 번 부르시길 바랍니다 ..
(사진은 그냥 고성 해수욕장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