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몰디브 여행이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리츠칼튼에서의 스테이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5박 동안 매일매일이 다채롭고 놀라운 일들로 가득해서 마치 꿈만 같았습니다. 직원분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늘 응원하겠습니다. :) 시설: 최근에 지어진 리조트 답게 모든 시설이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연식이 짧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나무 곰팡이나 부식된 곳들도 전혀 없었다는건 그만큼 설계나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집기나 가구들도 얼룩 하나 없이 청결합니다. 건물이나 인테리어 바이브는 군더더기없이 모던해서 더 좋았습니다. 섬에 들어오고 나올 때 탔던 요트도 고급스럽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모든 Linen에서 은은한 향기가 나고, 소재도 훌륭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룸에 비치된 flipflop인데, 엄지와 검지발가락 사이 끈이 다소 두꺼워서 신기가 다소 불편했습니다. 서비스: 리츠칼튼의 버틀러는 버틀러이기보다 친절한 조력자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아리스미하 Ushaam은 우리의 요청에 늘 빠르게 응답하고 만족스러운 답변을 주며, 늘 우리의 니즈를 살피고 필요할 때 나타나 우리를 도와주고는 했습니다. 하우스키퍼는 섬에 찾아온 라이트닝 플랑크톤을 우리에게 보여주려고 그의 근무시간이 끝난 밤에도 우리에게 찾아와주는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하우스키퍼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너무 아쉬운데, 하우스키퍼 덕분에 모래 한알 밟히지 않는 쾌적한 룸 컨디션을 스테이 내내 유지하며 맨발로 방을 걸어다니는 자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다치는 일이 있어서 클리닉에 방문하였는데, 클리닉에서 우리를 발견한 직원들이 모두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우리의 아리스미하에게 다쳤다는 사실을 전달해줘서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레스토랑의 직원들도 모두 친절했고 눈을 마주치는 모든 직원들이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해 주었습니다. 마치 섬에 직원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 된 것 같아서 소속감마저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리조트가 직원들에 대한 대우가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자신이 여기서 일을 하면 어떨까 생각하며 링크드인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음식: 몰디비안디너가 정말 좋았습니다. 랍스터와 스테이크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몰디비안 ceviche가 정말 특별하게 맛있었습니다. 직원들이 투숙객들에게 몰디브 전통음식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소개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조식도 종류가 다양하고 모든 메뉴가 맛있었습니다. 다만 아라베스크가 임시 휴점 상태여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기타: 오버워터빌라의 수중환경이 생각보다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체크인/체크아웃을 별도 리셉션 없이 룸에서 했던 경험도 훌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