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찾아갔는데 호텔 위치가 상상 이상의 곳에 있어요. 출구에서 나와서 쭉 직진하다 오른편에 보이는 주차장 입구처럼 보이는 바(막대)가 있을 건데 그걸 지나서 주차장을 가로 질러 보이는 빨간 글자(중국어)로 매우 크게 적혀 있는 곳이 호텔이에요. 4층 정도의 상가 건물 같아 보이는 곳이구요. 1층에 식당이 있어서 그곳에서 조식을 먹습니다. 조식은 중국식으로 주는데 그냥 큰 기대 없이 한 끼 때울 정도입니다. 호텔 조식 생각하시면 실망하실 거에요. 저희는 4층에 묵었는데 저희 층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담배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너무 심해서 방금 누가 담배를 피운 줄 알았는데 그냥 복도 벽과 바닥 카펫에 그 냄새가 배인 거 같아요. 마지막 날에는 엘리베이터 앞에 휴지통에 누가 꽁초를 버린 걸 봐서는 상습적으로 복도에서 담배를 피는 것 같습니다. 방에는 다행히 담배 냄새가 안 나긴 하는데 전체적으로 낡고 오래된 느낌이 나긴 해요. 관리는 깨끗하게 해서 침구류나 청소 상태는 좋은 편입니다. 카운터 직원들은 너무 친절하고 잘 도와주셔서 인상 깊었어요. 번역기로 대화하는데 잘 챙겨주시고 적극적으로 응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중국 호텔의 특징인지 모르겠는데 방 청소하시는 분들이 8시 출근하시는 거 같은데 문을 두들기고 청소해도 되냐고 묻더라구요. 처음에 완전 놀라서 자다 깬 기억이 있네요. 하우스 키핑을 이렇게 빨리 하는 경우는 저도 첨 겪어봐서 유럽, 미국, 동남아 어디에서도 이런 적이 없어 당황했는데 나중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