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수도이자 행정의 중심지인 터키 앙카라

터키의 수도는 이스탄불이 아닌 앙카라! 지금부터 터키 행정의 중심지이자 심장이라고 불리는 터키 앙카라 여행에 대해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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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나라, 터키의 수도가 어딘지 아시나요? 많은 분들이 이스탄불이 터키의 수도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예요. 이스탄불에 터키 서북쪽 지역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터키 공화국이 세워지면서 앙카라가 터키의 새로운 수도가 되었어요. 2021년 통계에 의하면 앙카라의 인구는 약 510만 명으로, 이스탄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예요.

튀르키예 앙카라의 옛지명은 ‘앙고라(Angora)’ 혹은 ‘앙키라(Ancyra)’였는데요. 닻을 뜻하는 그리스어 앙퀴라(ἄγκῡρα)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요.

사진 출처: 터키 항공 홈페이지

앙카라 역시 이스탄불만큼이나 유서 깊은 도시인데요. 무려 기원전 2000년부터 역사가 시작돼요. 기원전 2000년부터 기원전 1700년까지는 히타이트 문명, 이후 프리기아인, 텍토사게스족이 앙카라에 머물렀어요. 기원전 25년엔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앙카라를 로마 제국의 갈라티아 속주 수도로 지정하기도 했죠. 1073년에 들어선 셀주크 튀르크와 오스만 제국의 정복을 받았어요. 그래서 앙카라 여행을 하다 보면 고대 아나톨리아 문명의 유물부터 오스만 제국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사실 앙카라는 터키 여행의 주요 관광지는 아니에요.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파묵칼레와 같은 다른 지역에 비해 볼거리가 적기도 하고, 검문이 심하기 때문에 피하게 되는 여행지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터키 여행 일정이 빡빡하신 분들껜 그냥 지나치는 걸 추천해 드려요.

하지만 한 나라의 수도인 만큼,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쉽죠? 그렇다면 지금부터 터키 앙카라 날씨부터 숙소까지 모든 정보에 대해 샅샅이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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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기준, 아직 한국에서 터키 앙카라까지 가는 직항 항공편은 없어요. 때문에 앙카라 항공권은 경유행으로 구매하셔야 해요. 앙카라 비행시간은 경유 최소 1회, 약 14시간 50분 이상이 소요돼요. 터키 국적기인 터키항공이 인천국제공항과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운항 중이에요.

사진 출처: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 홈페이지

앙카라 공항은 도심에서 28km 떨어져 있으며, 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돼요. 앙카라 공항에서 시내인 크즐라이까지 가는 첫 번째 방법은 버스를 타는 거예요. 버스는 하바스 셔틀, EGO, 벨코에어 등 종류가 많은데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버스는 EGO 시내 버스 442번이에요.

사진 출처: 비탁시 홈페이지

앙카라 택시 기본요금은 10리라로, 도심까지 가면 편도로 약 90리라 비용이 발생해요. 택시 바가지 요금이 걱정되신다면, ‘우버(Uber)’나 터키 택시 어플인 비탁시(BiTaksi)’를 사용하시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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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앙카라는 중앙아나톨리아 지역, 즉 터키 내륙에 위치해 있어서 대륙성 기후를 띄어요. 앙카라는 여름엔 덥고 건조하지만, 겨울에는 추우며 영하까지 내려가는 날도 많아요. 게다가 앙카라는 해발 87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밤낮으로 일교차가 심하기도 하답니다. 특히 여름엔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굉장히 심한 편이라 여름에 앙카라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가디건, 자켓과 같은 아우터를 꼭 챙기셔야 해요.

사진 출처: 터키 항공 홈페이지

1월 🔺최고 기온: 5도 🔻최저 기온: -1도

2월 🔺최고 기온: 8도 🔻최저 기온: -1도

3월 🔺최고 기온: 13도 🔻최저 기온: 2도

4월 🔺최고 기온: 18도 🔻최저 기온: 6도

5월 🔺최고 기온: 23도 🔻최저 기온: 11도

6월 🔺최고 기온: 28도 🔻최저 기온: 15도

7월 🔺최고 기온: 32도 🔻최저 기온: 18도

8월 🔺최고 기온: 32도 🔻최저 기온: 18도

9월 🔺최고 기온: 27도 🔻최저 기온: 13도

10월 🔺최고 기온: 20도 🔻최저 기온: 8도

11월 🔺최고 기온: 14도 🔻최저 기온: 3도

12월 🔺최고 기온: 7도 🔻최저 기온: -1도

자료 출처: NO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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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트카비르는 터키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자 창립자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잠들어 있는 곳이에요. 아타튀르크는 리라 지폐에 나오는, 터키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인물로 손꼽혀요.

아니트카비르는 1944년 착공해 9년이 걸려 1945년에 건설이 완료됐다고 해요. 거대한 신전과 같은 이 건물은 앙카라를 내려다 보는 언덕에 세워져 있어요. 넓은 모자이크 안뜰은 길이 130m, 너비 84m로 무려 1만 5천 명의 사람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해요. 2013년 11월에는 100만 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앙카라 여행에선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죠.

사진 출처: 트립닷컴

앙카라 성은 언덕 위에 지어진 고대 성채로 앙카라 도시 전망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에요. 정확한 건축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마 시대의 성을 모델로 하여 지어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요. 앙카라 성은 비잔틴, 셀주크 왕조, 오스만 제국 시대에 걸쳐 여러 번 수리됐다고 해요. 성의 높이는 110m로, 이중벽으로 감싸져 있어요. 일몰 타임에 앙카라 성에 방문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앙카라 도심뷰와 함께 아름다운 선셋을 감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진 출처: C. Kültür ve Turizm Bakanlığı © Tüm hakları saklıdır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은 앙카라 성 근처에 있어서 함께 앙카라 여행 코스로 둘러보기 좋아요. 이곳에선 고대 히타이트 문명과 관련된 유물을 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외에도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엔 아나톨리아 지역에서 발굴된 프리기아 시대의 유물, 우라르투 시대의 유물 등이 소장되고 있어요.

세으멘데르 공원은 대표적인 앙카라 공원 중 한곳이에요. 날이 좋은 날이면 현지인들이 산책, 피크닉, 라이딩 등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여러분도 앙카라 여행 도중에 쉼이 필요하다면 세으멘데르 공원에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앙카라의 또 다른 공원으로는 겐츨리크 공원, 쿠울루 공원, 딕멘 밸리 공원 등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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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 바이람 모스크는 코자테페 모스크와 더불어 앙카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모스크 중 한곳이에요. 15세기 오스만 제국 시대에 지어졌으며 터키 수피와 시인 하치 바이람의 이름을 따왔다고 해요. 하치 바이람 모스크 주변에는 공원과 무덤이 있는데요, 앙카라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으시다면 모스크 주위까지 거닐어 보시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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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자테페 모스크는 앙카라의 랜드마크라고 볼 수 있어요. 1967년에 착공해 1987년에 건설된 신고전주의 양식 오스만 스타일 모스크랍니다. 코자테페 모스크는 앙카라에서 제일 큰 모스크이며 거대한 규모 덕분에 앙카라 도심 어디에서든 잘 보인다고 해요. 기도시간을 피해 무료 관람도 가능하니 화려하게 장식된 내부까지 관람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앙카라 숙소는 보통 앙카라 시티센터 지역, 혹은 아느트카비르나 크즐라이 광장에 많이 잡아요. 이번 포스팅에선 접근성도 좋으면서 실투숙객 후기가 좋은 터키 앙카라 호텔 3군데를 소개해 드려요.

📍 위치: Maltepe, Eti Mah, Celal Bayar Blv. No: 78/A, 06930 앙카라, 터키

🕒 체크인: 14:00

🕚 체크아웃: 12:00

더 앙카라 호텔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인 4성급 호텔이에요. 중심가까지 도보로 1.8km이며, 앙카라역과 가까워서 다른 터키 지역에서 기차를 통해 앙카라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더더욱 추천하는 숙소에요. 앙카라 호텔은 앙카라에 있는 호텔 중에서 우수한 호텔 시설 상위권에 선정된 바 있다고 하니 청결과 위생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께도 좋은 선택지가 될 거예요.

📍 위치: Kavaklidere, Şht. Ömer Haluk Sipahioğlu Sk, 06700 앙카라, 터키

🕒 체크인: 14:00

🕚 체크아웃: 12:00

세계적으로 유명한 5성급 호텔 브랜드 쉐라톤. 앙카라의 안전지대라고 불리는 대사관지구에 위치한 쉐라톤 앙카라 호텔은 접근성이 뛰어나요. 앙카라의 필수 관광지까지 도보로 혹은 대중교통을 통해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해가 진 후에 호텔에 귀가할 때도 안전한 편이라서 여행객들이 많이 선택하는 앙카라 호텔 중 하나예요.

쉐라톤 앙카라 호텔은 객실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수영장과 같은 부대시설도 잘 갖춰진 편이에요. 얼마 전엔 많은 여행자들이 선정한 호텔 시설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도 해요.

📍 위치: Ön Cebeci, Mh, Ziya Gökalp Cd. No: 58, 06600 앙카라, 터키

🕒 체크인: 14:00

🕚 체크아웃: 12:00

뉴파크 호텔은 앙카라역에선 4km 정도 되는 거리에 있어요. 그 외에도 지하철 역 (콜레즈 역)이 200m 거리에 있어서 대중교통을 타고 앙카라 어디든 쉽게 여행할 수 있어요. 호텔 주변엔 도보로 관광할 수 있는 앙카라 성, 아니트카비르 등도 있답니다. 객실 내부는 쾌적하고 넓어서 캐리어를 펼치기에도 좋아요.

지금까지 앙카라 여행에 관한 정보들을 살펴 봤어요.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와 같은 다른 터키 지역에 비해 여행지로서의 인기는 떨어지지만, 한 나라의 수도인만큼 터키 여행시에 방문하면 좋을 것 같네요. 일정이 넉넉하시다면 짧게나마 앙카라 여행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