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사진

수원 소개: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화려한 매력이 있지만, 일상 속에서의 경쟁과 부담감에 지쳐 때로는 잠시 현재를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잠시나마 힐링을 하고 싶을 때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도시와는 다른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가 바로 수원입니다.수원의 역사와 상징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수원 화성 하나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조선 정조대왕이 개발한 조선 최초의 신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원 화성은 팔달문, 화서문 장안문, 창룡문까지 둘러보는데 약 6Km로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약 2시간 30분여 화성 성곽길을 걷다 보면, 성곽 너머로는 수원의 도심을 지나치면서 볼 수 있고, 성곽 안쪽으로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마을과 예쁘게 단장한 낮은 높이의 카페들을 마주하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배어납니다. 성곽으로 나뉘는 이질적인 풍경은 조선 시대 성곽 둘레길을 걷는 것 같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곳입니다.성곽 둘레길의 코스는 팔달문으로 시작해서 다시 팔달문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팔달문 초입부터 서장대까지는 비교적 높이가 있어 다소 힘들지만, 약 20분 걸려서 서장대에 오르면 수원 전경을 볼 수 있는데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서장대를 지나고 나면 힘든 구간은 없습니다. 화서문을 지나면 화성의 북문이자 정문, 장안문을 마주하는 데 문 안으로 들어가 마루에 잠시 앉아서 맞은편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대부분 성의 남문을 정문으로 삼는데 화성은 임금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북문을 정문으로 택했다는 것도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장안문 성안 쪽으로 아기자기하고 소박하게 리모델링한 카페들이 많은데, 마음에 드는 카페에 들어가서 간단한 식사와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장안문을 지나고 나면 창룡문 (동문)이 나타나는데, 창룡문은 노을 지는 풍경과 야경이 특별히 아름답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는 출사를 나온 사진작가들의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또한, 창룡문을 뒤로한 채, 저녁 어스름에 서치라이트 불빛으로 바라본 연무대의 모습도 아주 멋집니다. 창룡문을 지나 보이는 동장대로 명명된 곳은 성곽 일대를 지키는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 역할을 하던 곳입니다. 과거 무예를 수련하는 공간으로 지형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사방이 트여 있고 성의 등성이가 솟아 있어, 화성의 동쪽에서 성안을 살펴보기에 가장 좋습니다. 전통 활쏘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조선 시대 군사들이 연마했던 국궁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이색 체험을 해보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연무대를 지나 팔달문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보다는 대부분 성곽을 돌았으니 체력과 시간을 고려해서 성곽길에서 팔달구청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내려와 약 300m 정도 걸으면 화성 행궁과 마주치게 됩니다. 약간의 입장료를 내고 화성 행궁의 소박하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화성 행궁을 나와 팔달구청 옆에 있는 수원박물관까지 관람하셨다면 제대로 된 수원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이제 수원이 자랑하는 먹거리들로 배를 채워야 할 차례입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팔달문 주변으로는 다양한 시장과 가게가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이들 중 식자재와 음식으로 유명한 지동시장은 오래전부터 순대타운이 터를 잡았습니다. 하얀 순대 볶음이 대세인 신림동과 달리 매콤한 양념장으로 요리한 순대 볶음에 막걸리 한잔은 하루의 피로를 싹 가시게 해 줍니다. 다음으로 수원의 명물, 수원왕갈비를 꼭 한번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수원이 왕갈비의 원조가 된 것은 1940년대까지 수원에서 열린 전국 최대 우시장 덕분입니다. 게다가 우시장의 영향으로 소의 해체 방법을 특색 있게 유지해, 갈빗대를 다른 곳보다 크게 뽑아 ’왕’ 갈비란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생갈비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지만, 수원의 왕 갈빗집들은 개성 있는 양념갈비로 유명합니다. 팔달문 주위의 또 다른 먹거리 명소는 바로 수원 통닭 골목입니다. 20여 개의 크고 작은 가게가 줄지어 있는데, 요리 프로그램에도 소개됐을 정도로 유명한 곳들입니다. 이곳 치킨의 맛은 비슷비슷한 듯해도, 먹다 보면 반죽의 맛이나 튀겨지는 시간, 튀김옷의 두께, 향이 조금씩 달라 비교하면서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꼭 가봐야 할 인기 명소: 에버랜드, N서울타워, 명동,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