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시에 산에 들어갔는데, 안개가 짙게 끼어 있었다~
돌계단은 축축하고,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물소리가 났다💦
열 걸음 밖에 나가면 나무들이 먹색으로 뭉개져 보였다🎨
굳이 서두르지 않고, 돌계단에 앉아 바람이 불기를 기다렸다🍃
바람이 불자 안개가 흩어지며 소나무 윤곽이 드러났다
마치 수묵화에 갑자기 윤곽선이 생긴 것처럼🖌
새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지만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위로 올라갈수록 나무가 더 오래되었다🌳
그 오래된 소나무들은 몇 년이나 서 있었는지 모른다
가지에는 이끼가 가득 걸려 마치 초록색 스웨터를 입은 듯했다🍃
나뭇가지 끝에서 가끔 빛이 새어 얼굴에 닿으면 따뜻했다☀
반쯤 올라가자 야생 진달래꽃 한 무리를 만났다🌸
분홍빛과 흰 꽃잎마다 이슬이 맺혀 촉촉했고, 마치 방금 울고 난 듯했다
쪼그리고 앉아 보니 꽃심 속에 작은 벌레가 숨어 있었다🐞
날개도 젖어 꼼짝하지 않았다
아마 나처럼 이 안개에 매료된 모양이다~
산 정상에 가까워지자 드디어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
순간 온 계곡이 환해졌다!”@_24_1998_Alice · 5 months ago
산시성 친링의 가을 풍경, 바오지에서 안캉까지 이어지는 7곳
“친링의 가을을 감상할 수 있는 황금기는 매우 짧고 소중합니다.”@OutdoorExplorerExtraordinaire · 2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