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사는 산시성 다퉁시 훈위안현 헝산 금룡협 서쪽 기슭의 취평봉 절벽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치 심연을 마주한 듯한 가파른 경사로 유명합니다. 1,400년 전 북위 후기에 건립되었으며, 불교, 도교, 유교가 조화를 이룬 중국 유일의 독특한 사찰입니다.
현사는 원래 "현공각(玄孔閣)"이라고 불렸습니다. "현(玄)"은 중국 전통 종교인 도교의 교리에서, "공(孔)"은 불교의 교리에서 따왔습니다. 이후 사찰 전체가 절벽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여 "현사(懸寺)"로 개칭되었습니다. 중국어로 "현(玄)"과 "현(玄)"은 동음이의어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습니다. 현사는 산시성의 중요 문물 보호 구역이자 헝산 18경 중 "제1경"입니다.
중국의 수많은 사찰 중에서도 이 현탑은 경이로운 건축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찰은 평지에 지어지지만, 이 현탑은 절벽 위에 지어지고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건축 양식을 자랑합니다. 산세가 가파르고, 양쪽 절벽은 마치 도끼나 칼로 깎아낸 듯 100미터가 넘는 높이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이 현탑은 바로 이 절벽 위에 지어졌는데, 마치 붙여 놓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스릴 넘치고 기묘하며 독특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멀리서 보면 신루와 선녀궁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절벽 옆으로는 붉은 복도와 붉은 문들이 마치 절벽 사이에 새겨진 정교한 조각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계단을 오르고, 채광창을 뚫고, 동굴을 지나, 판자길을 건너, 마치 동화 속 나라에 온 듯 긴 복도를 거닐게 됩니다. 이 건물들은 거대한 절벽 틈새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올 때마다 사찰 꼭대기의 튀어나온 바위에서 빗물이 흘러내려 계곡으로 쏟아지고, 요정의 정자에는 수정처럼 맑은 물의 커튼이 줄지어 드리워져 장관을 이룹니다. 마치 손에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매달린 사원은 지상 약 50미터 높이에 있습니다. 그 건축학적 특징은 "기묘함, 매달림, 그리고 영리함" 세 단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매달림"은 매달린 사원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사찰에는 40개의 전각과 정자가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그릇만 한 두께의 나무 기둥 12개가 넘는 것이 이들을 지탱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어떤 나무 기둥들은 아무런 힘도 받지 않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매달린 사원을 "반나절 높이의 매달린 사원, 공중에 세 개의 말꼬리풀이 매달린 것"이라고 묘사합니다. 실제 무게 중심은 단단한 바위에 의해 지지되고, 반쯤 삽입된 비행 기둥은 역학의 원리에 기반하여 기초로 사용됩니다.
"기묘하다"고 할 만한 점은 이 사찰의 설계와 부지 선정이 깊은 산골짜기의 작은 분지에 위치하며, 현수사 전체가 돌 절벽 한가운데에 매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돌 절벽 꼭대기의 돌출된 부분은 우산처럼 고대 사찰을 비로 인한 침식으로부터 보호합니다. 산 아래의 홍수가 범람할 때에도 이 사찰은 침수되지 않습니다. 또한 주변 산세는 햇빛이 닿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이처럼 뛰어난 지리적 위치는 현수사가 잘 보존될 수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현수사의 "영리함"은 절벽의 자연적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사찰의 다양한 부분을 배치하고 건축함으로써 지역적 조건에 맞춰 건축되었다는 사실에서 드러납니다. 사찰의 평평한 건물들의 배치와 형태는 입체적인 공간에 맞춰 설계되었습니다. 산문, 종루, 본당, 별당 등은 모두 매우 독창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사찰에는 80여 개의 불상이 있으며, 그 외에도 청동, 철, 진흙, 돌로 만든 다양한 불상이 있는데, 모두 귀중한 보물로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