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의 산들에 둘러싸인 고대 도시 두커종은 마치 세월에 윤이 난 진주처럼 티베트의 독특하고 따뜻한 광채를 은은하게 발산합니다.
1,3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달빛 도시"는 거북이 모양의 지형 속에 수많은 놀라움을 숨겨두고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청석 길을 따라가다 보면 60톤에 달하는 거대한 수레바퀴 아래 경건한 존재가 서 있는 곳으로 이어집니다. 한 바퀴 돌 때마다 생명을 위한 기도를 올리는 이 거대한 수레바퀴는 수많은 사람들의 힘을 필요로 합니다.
길가에는 형형색색의 티베트 가옥들이 늘어서 있고, 조각된 목조 건물들은 버터 향과 보리주의 풍부한 향을 뽐냅니다. 낮에는 햇살이 기도 깃발 사이로 벽에 스며들고, 마니석은 시간의 흐름을 조용히 전합니다. 밤이 되면 고대 도시는 따스한 노란빛으로 물들고, 과장족 춤의 선율이 광장을 가득 채우며, 티베트 아이들의 미소는 달빛보다 더욱 감동적입니다.
이곳에는 과도한 번잡함 없이 티베트 문화의 진정성만이 있습니다. 지치면 티베트 찻집에 앉아 버터차 한 잔을 마시며 창밖으로 펄럭이는 기도 깃발을 바라보세요. 마치 샹그릴라의 가장 부드러운 심장 박동을 만질 수 있는 듯합니다. 윈난 북서부에 남겨진 꿈, 두커종은 운명의 영혼이 찾아오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