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풍호는 넓고 안개가 자욱하며, 호수물이 봉우리 사이로 구불구불 흐르고 있어 마치 산에 박힌 옥 조각과 같습니다. 호수에서 보트 투어를 하면 맑은 물에 기이한 봉우리들이 비치고, 산들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호수 표면이 반짝이는 모습이 상쾌합니다. 해안을 따라 늘어선 어촌은 조용하고 한가로우며, 가끔 어부들이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볼 수도 있어 삶의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이곳의 호수 해산물은 매우 유명한데, 특히 찐 메기와 신맛이 나는 생선국수는 부드럽고 맛있으며, 끝없이 깊은 맛을 선사합니다. 저녁이 되면 저물어가는 태양이 호수에 비치고 먼 산에는 황금빛 후광이 비칩니다.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람들은 눈을 떼기 힘들어합니다. 호숫가에 앉아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면, 모든 것이 특히나 편안하고 느긋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