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부족이지, 신앙 부족이 아니다" - 이 여덟 단어는 마치 열쇠와 같아, 포탈라 궁으로 통하는 가장 감동적인 문을 단숨에 열어줍니다.
그곳에서는 희박한 공기가 심장을 뛰게 하지만, 동시에 기도 깃발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박동 하나하나를 북소리로 증폭시킵니다.
그곳에서는 가파른 돌계단이 있어 한 걸음씩 올라갈 때마다 숨 막힐 듯한 자기 성찰의 시간이 찾아오지만, 동시에 "신앙"이 산소를 대신하여 심장을 오르내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진정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해발 3,700미터의 계단에 서서 문득 깨닫습니다.
포탈라 궁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단순히 붉고 하얀 궁전, 눈 덮인 산, 푸른 하늘만이 아닙니다.
바로 희박한 공기 속에서 위를 바라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심호흡을 할 때마다 "삶"을 "순례"로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