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중심부에 위치한 겐로쿠엔은 가가번의 역대 번주들에 의해 오늘날의 모습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고대 가나자와는 일본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였으며, 인구는 "가가 백만석"이었습니다. 정치와 전쟁의 혼란에서 벗어난 호쿠리쿠 지방에 위치한 가가번의 역대 번주들은 문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뛰어난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 유산을 활용하여 가나자와의 귀족과 평민들은 정원 가꾸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겐로쿠엔의 조성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서쪽의 작고 경사진 부지에 조성되었습니다. 막부 내부의 중앙 권력이 붕괴되면서 겐로쿠엔은 확장되었고, 결국 광활한 정원으로 변모했습니다. 가가 번의 역대 영주들이 조성한 겐로쿠엔 정원의 기본 철학은 신을 중심으로, 연못을 바다로, 섬을 그 동반자로 삼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광활한 가스미 연못 안에는 펑차이, 호조, 에이슈라는 세 섬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신들이 살기에 이상적인 곳이라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