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 저는 바닷가의 작은 어촌 마을에 머물렀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부두 바로 옆에 있어서 창문만 열면 바다 위에 떠 있는 어선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인은 현지 어부였는데, 아침마다 저를 데리고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곤 했습니다. 우리가 잡은 새우와 게는 아직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10위안밖에 안 하는 가격에 쪄서 먹었는데, 달콤하고 진짜 해산물 특유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오후에는 부두의 돌계단에 앉아 오렌지 껍질을 벗기며 어부들이 그물을 손질하는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그들은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곳에서 3일을 보내니 긴장했던 마음이 모두 풀렸습니다. 호화로운 바다 전망 호텔에 머무는 것보다 훨씬 편안했습니다.